본문 바로가기

암호화폐 뉴스

지금 코인 시장은 '비트코인 2차 열풍'

 

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에 1,000만원대에 오르면서 암호화폐 강세장이 시작됐다는 기대감이 높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1040만원 정도입니다. 이 정도 가격에서 크게 오르지도 않고 내리지도 않는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등을 돌리고 떠나갔던 투자자들도 하나 둘 다시 복귀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구글 검색어 분석 사이트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검색량이 1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2017년말-2018년초의 비트코인 불장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비트코인 검색량도 다시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때와는 많은 것이 다릅니다. 지난 1년 동안 비트코인은 극도의 ‘겨울’을 경험했고, 힘든 시기를 거치며 더 단단한 ‘대장 코인’이 됐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1,000만원대였던 2018년 5월 10일,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한 비중 즉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36%였습니다. 전체 암호화폐에서의 비트코인 비중이 크지 않았죠.

 

 

그런데 현재의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단순한 대장주를 넘어서 암호화폐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로 봐도 의미가 있는 수치입니다.  

최근에는 기관들이 암호화폐 산업에 뛰어들면서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기운이 퍼져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삼성 등 대기업이 암호화폐 산업에 뛰어들고,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벡트(Bakkt)가 서비스 테스트를 예고하는 등 대규모 기관들이 연달아 호재를 전했죠.

 

 

그런데 이 호재들의 영향이 알트코인으로 분산되기보다 비트코인에 쏠렸습니다. 

2017년 말의 상승장에서 비트코인 비중이 줄었지만 이제는 상승장일수록 비트코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조금 더 현명해졌기 대문으로 보이는데요, 투자자들이 상승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견인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모든 알트들을 빨아들이는 것, 이른바 '흡성대법'이라고 하죠. 그런 것들을 투자자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초창기 시장이었던 2017년과는 다르게, 이제는 투자자들도 똑똑해지며 노련해지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비트코인과 일부 알트코인들은 상승하고 있음이 분명하지만, 전체 암호화폐들이 상승중인가에 있어서는 조금 불분명합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호재는 있었지만, 비트코인 상승장을 견인해줄만한 확실한 자금 유입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명확히 확인된 바가 없는 상황입니다. 

 

 

알트코인들의 거래량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의 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모르죠. 큰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행복회로' 보다는 언제든지 하락장이 찾아 올 수 있다고 생각해야 좋겠습니다. 이제 다시는 2018년의 하락장처럼 넋 놓고 당하기만 해서는 안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