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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뉴스

트래빗 기획파산, 이용자들은 고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암호화폐 거래소 트래빗이 결국 파산했습니다. 이는 예견된 일이었는데요, 일부러 투자금을 받아 낸 뒤 돌려주지 않으려는 목적으로 한 '기획 파산'이라는 것이 거의 확실해 트래빗 이용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트래빗의 이상 정황은 4월부터 감지 된 바 있습니다. 한동안 원화 출금이 되지 않아, 트래빗에 입금한 이용자들의 항의와 내방 방문이 줄을 잇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트래빗 측은,

 

 

 

 

 

 

트래빗 거래소는 돌연 이상한 공지를 냅니다. 사무실 내방 상담을 중단한다는 공지였죠.

 

그 이유로 든 것이 참 황당합니다. 방문자들이 폭언, 소란 등을 피워 직원에게 위해가 되기 때문에 내방 상담을 막는다는 얘기를 한 것이었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돈이 출금이 되지 않아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방문하는 것인데, 그래놓고 방문을 막는 다는 것은 파렴치한 행동의 끝이었죠. 

 

 

 

회원들이 단체로 트래빗을 방문했지만, 보안업체 직원에 의해 막히기도 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를 호출했고, 경찰 입회하에 상담을 진행하자고 했지만, 트래빗 측은 안된다는 답변으로만 일관했다고 합니다. 

 

결국 거래소는 투자자들의 우려대로 먹튀로 추정되는 파산을 해버리고 맙니다. 

 

 

 

 

트래빗 홈페이지 상의 공지입니다. 

 

이에 트래빗 이용자들 27인은 고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거래소 파산이 합법을 가장해 증거 인멸을 시도하는 기획 파산으로 판단했다고 합니다. 증거를 모아 형사 고소를 진행했고, 이후 민사 소송등 추가 조치도 진행할 것이라고 하네요. 

 

 

 

트래빗 거래소는 원화와 코인 입출금과 원화 출금을 막은 탓에, 코인들의 이상 급등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수천만원, 심지어는 1억 넘는 가격에 거래되었던 것이죠. 현 비트코인 시세와는 10배가 넘게 차이 나는 시세였던 것입니다. 저러니 정상적인 거래소라고는 절대 할 수 없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선택에는 주의를 요합니다. 저런 트래빗 급의 거래소들이 무수히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앞으로의 기획파산이나, 혹은 도산을 눈 앞에 둔 거래소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소 선택시에는 거래량을 보고 선택하시길 바라며, 이상한 이벤트로 고객들을 현혹하는 신규 거래소들은 아예 가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튼, 트래빗 사태가 제대로 마무리 될 수 있길 희망합니다.